그리스 시대 노예 개념에서 중요한 점은 몸과 그 생산물의 분리가 있었다는 것이다. 그래서 '노동'이라는 말이 순수한 몸의 사용만을 의미하는 지점—즉, “노동자는 그가 신체로서 존재하는 것과 상품, 비물질적 재화로서 존재하는 것에 각각 대응하는 두 개의 법적 영역 사이에 분할된다”는 말—은 뭔가 이해가 가는 듯하면서도, 동시에 완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을 일으킨다.

일단 로마 시대와 기독교의 활발한 시기의 가장 큰 지점은, ‘아버지 중심의 부계중심주의’에서 ‘아들 중심의 부계중심주의’로의 이행이라고 푸코는 이야기한다. 그리고 이러한 ‘아버지의 형상’과 나머지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, 즉 가족 안에 노예가 위치하게 되는데, 인간의 형상을 갖고 있으나 도구인 존재로 서술된다. 여기서 말하는 도구는 우리가